[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Where is next?"
'국경없는 포차'가 시즌2를 예고하며 1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추억과 자부심으로 가득한 포장마차 여행의 시즌2는 가능할까.
20일 방송된 tvN '국경없는 포차' 최종회에서는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의 도빌에서 마지막 장사를 펼치는 안정환과 박중훈, 신세경, 이이경의 모습이 방송됐다.
마지막 날까지 열일이 이어졌다. 포차 주방을 책임져온 신세경은 어설펐던 초반과 달리 "꿈에도 달걀말이가 나올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익숙하게 달걀말이를 만들어낼 정도의 여유를 보였다.
크루들은 특별 메뉴 '고추장 생선구이'를 선보였다. 안정환은 손놀림이 서투른 이들의 인생 첫 젓가락질을 지도했다. 도빌에서 레스토랑을 운영중인 한국인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 부부도 있었다. 아내는 "도빌엔 한국 음식 재료가 없다. 사려면 파리까지 가야한다"며 한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정해진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보고 싶었다"며 타지에서 살아가는 한국인 부부의 모습은 크루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안정환은 '(이혜원과)부부싸움 많이 하냐'는 질문에 "싸움이 아니다. 제가 잘못해서 혼나는 거다.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이라며 민망해했다. 박중훈은 '와이프 일찍 안 만났으면 외국 여성과 결혼했을 것'이란 안정환의 말에 "난 만나자마자 바로 반했다. 세번째 만났을 때 결혼하자고하고 장인 장모 찾아??다. 그러지 않았으면 (결혼을)늦게 혹은 안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지막 밤이 다가왔고, 오후 9시 영업이 마무리됐다. 신세경은 "기억에 남는게 정말 많다. 프랑스에 살고 계신 한국 분들을 만난 게 기억에 남는다"며 지난 날을 되새겼다. 박중훈은 "31년전에 여기 처음 왔었는데, 그 사이에 우리나라 위상이 이렇게 높아졌나 싶다"며 달라진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세경은 이별을 앞두고 "어떡하냐, 눈물날 것 같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포차의 분위기메이커로 맹활약한 이이경은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께 한번도 이런 재롱을 보여준 적이 없다. 앞으로는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려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크루들은 진한 포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국경없는 포차'는 프랑스 파리와 덴마크 코펜하겐, 프랑스 도빌까지 3개 도시에서 한국식 포장마차를 열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았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마이클런스투록, 크리스토퍼 등 많은 유명인과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 입양과 이민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현지 교민들이 찾아와 뿌듯한 기쁨을 안겼다. 녹화 초반 몰카 논란, 스페셜 크루로 참여했던 마이크로닷의 통편집 등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마지막회까지 힐링으로 가득했다.
이날 제작진은 최종회 말미 '시즌2'에 대한 강렬한 예고를 선보였다. "다음 장소는 어디(Where is next)?", "당신을 찾아갈게요. 국경을 또 넘어서!"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광활한 숲과 초원이 등장했다.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시되지 않았다.
'국경없는 포차'의 두번째 여행은 이뤄질 수 있을까.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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