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진수, 외야수 나경민이 2군 캠프로 이동한다.
대만 가오슝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인 롯데는 21일 최근 부상을 당한 황진수와 나경민을 2군 캠프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황진수는 20일 가오슝 칭푸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대만)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유격수로 수비 훈련에 나섰다가 불규칙 바운드에 오른쪽 눈두덩이 부근을 강타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연결되지 않아 푸방전에 선발출전 했으나, 눈두덩이가 심하게 부어 오르면서 결국 1군 캠프에서 이탈하게 됐다. 나경민 역시 푸방전에서 외야 수비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라미고 몽키즈(대만)전을 마친 21일 밤 2군 캠프로 이동했다.
롯데 1군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가오슝에 도착해 칭푸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왔다. 2군 선수단은 17일 가오슝에 도착했다. 1군 선수단은 오는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내달 9일까지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친다. 2군 선수단은 3월 12일까지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양상문 감독은 47명의 1군 선수단을 꾸려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지난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차재용, 최하늘을 비롯해 서준원, 고승민, 김현수, 박 진 등 신인 선수 4명까지 포함시켰다. 투수조에 24명, 포수 4명, 야수 19명이 선발됐다. 양 감독은 1차 캠프를 마친 뒤 인원을 재구성해 2차 캠프로 이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전 위주로 진행될 2차 캠프에서 선수단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것 뿐만 아니라, 1차 캠프에서 펼쳐질 주전 경쟁의 동기부여를 위함이었다.
1차 캠프 일정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재구성될 2차 캠프 명단이 어떻게 짜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상으로 황진수와 나경민이 이탈하면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양 감독은 다가오는 퉁이 라이온즈(23일), 중신 브라더즈(24일)전을 지켜본 뒤 2차 캠프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양 감독은 "그동안 캠프를 진행하면서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해왔다"며 "경쟁 체제에서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해왔다. 그간의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본 뒤 2차 캠프 명단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슝(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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