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 마운드의 키로 앙헬 산체스와 브록 다익손, 2명의 외국인 투수로 꼽았다. 이 둘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봤다.
특히 다익손은 메이저리그로 떠난 메릴 켈리를 대신해서 온 투수다. 다익손이 1선발이었던 켈리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플로리다 1차캠프를 끝내고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시작하는 다익손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일단 2m3의 큰 신장 자체가 무기다. 염 감독은 "키가 큰 투수와 작은 투수를 상대하는 타자들에게 오는 위압감이 다르다"라며 "키 큰 선수들의 공은 마치 바로 앞에서 던지는 듯하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다익손에 대해 "작년 미국에서 봤을 때보다 더 좋은 것 같다"라며 "디셉션도 나쁘지 않고 볼도 묵직한 것 같다. 커브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체인지업 대신 포크볼을 장착하고 있다. 염 감독은 "체인지업이 약해 손 혁 코치에게서 포크볼을 배우고 있는데 나쁘지 않다. 시즌을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다익손 역시 포크볼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지금은 포크볼을 배우고 있다"면서 "체인지업이 편했는데 1차 캠프 때 포크볼을 던지니 움직임이 더 좋아서 계속 연마하고 있다"라고 했다.
처음 한국에 오는 다익손은 아무래도 적응이 최우선이라 할 수 있는데 다행히 큰 걱정은 덜었다. 3년째 SK에서 뛰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다익손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벌써 올해로 5년째 비시즌에 함께 훈련을 했다고 한다.
다익손은 "로맥으로부터 한국 야구에 대해 많이 들었다"면서 "한국팬들의 응원문화나 인천에 대한 것, KBO리그에 대해서도 들었다.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또 "박정배 채병용 찰리(정영일) 등 동료들도 많은 것을 도와준다. 오키나와에서도 도움을 받으면서 잘 적응하겠다"라고 말했다.
"팀을 위해 많은 이닝을 던지는게 목표"라는 다익손은 "개인적으로는 SK가 우승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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