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빅뱅 승리 측이 성접대 의혹이 담긴 채팅 유출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고 반발한 가운데 사건과 연루된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 모 씨의 아내이자 배우인 박한별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26일 "박한별의 남편이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사에서도 이렇다 할 입장이 없다"며 "소속 배우의 일이라면 대응을 하겠지만, 배우의 남편이 하는 일과 관련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입장을 낼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박한별은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의 주인공을 맡아 출연 중이며 사건과 관계 없이 촬영을 소화하는 중이다. 현장 관계자 역시 스포츠조선에 "박한별의 촬영 일정은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 무난하게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박한별의 남편은 승리와 사업을 함께했던 유리홀딩스라는 업체의 대표 유 모 씨로 최근 승리가 공동 대표였다가 자리에서 물러나며 홀로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유리홀딩스라는 업체명 또한 유씨의 '유'와 승리의 본명인 이승현의 '리'를 따서 지은 것으로 사업을 함께할 정도로 친한 사이. 박한별과는 2017년 11월 MBC 드라마 '보그맘' 출연 당시 갑작스럽게 혼인신고와 임신 소식을 전하며 결혼한 바 있다.
최근 박한별의 남편 유씨와 승리의 채팅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된 채팅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해 12월 6일 오후 11시 38분 채팅방에서 직원인 김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B씨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 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당시 투자자 B씨는 여성이었으나, 함께 찾은 일행들은 대만인 남성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지시를 받은 김씨는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붙여서 가기로. 케어 잘 하겠다"고 답했다. 또 승리는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는 답으로 성 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함께 채팅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던 유씨의 회사인 유리홀딩스 측도 사내이사 명의로 보도자료를 발송하며 "버닝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 중 하나로써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추측에 근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의혹기사로 더 이상은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며,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 사실"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유리홀딩스 측은 "회사에 외국인 주주가 없을뿐더러 카카오톡 원본 캡처가 아닌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낸 카톡 조작 기사를 보고 더 이상 이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내용을 허위로 만들어 조작 제보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끝까지 법적으로 밝혀낼 것을 밝힌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경찰은 같은 날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이름이 올랐던 관련자들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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