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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수 공략을 고민했는데 연습경기를 통해 느껴보고 싶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한동민의 올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좌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타격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험대가 오키나와 2차캠프다.
한동민은 이번 2차 캠프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플로리다에서는 청백전 2번만 해서 아직 빠른공을 많이 보지 못했다. 그래서 빠른 공에 적응하는게 우선이다"라고 했다. 이어 "작년엔 좌투수를 상대로 활약을 못했기 때문에 좌투수를 상대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을 했는데 그것을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서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한동민은 지난해 타율 2할8푼4리, 41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면서 SK의 국내 거포로 확실하게 떠올랐다. 그런데 투수에 따라 기록의 차이가 컸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2할8푼6리(311타수 89안타) 27홈런, 74타점을 올렸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2할6푼7리(105타수 28안타) 6홈런 19타점에 그쳤다.
한동민은 "좌투수 상대할 때 바깥쪽 공보다 몸쪽 공을 잘 공략했었다"면서 "좌투수 공을 칠 때 몸이 많이 빠지는 감이 있었다. 그래서 몸쪽 공이 깊다고 생각해도 대처를 했던 것 같고 대신 먼 공에는 미흡했다"고 좌투수 상대로 좋은 타격이 힘들었던 점을 말했다.
한동민은 "폼을 바꾼다기 보다는 느낌을 바꾸는 쪽이다. 일단 해보려고 한다. 바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SK 야수조 조장까지 맡은 한동민은 "이제 31살이 돼 위의 형들을 서포트하고 후배들도 케어해야하는 중간 입장이 됐다"며 "한다고 열심히 해는데 선배들은 성에 안찼을 수도 있고, 후배들은 서운했을 수도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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