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가 된 LG 트윈스 윤대영의 KBO(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 추가징계가 나왔다. KBO는 27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대영을 심의했다. 50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 봉사활동 80시간. 구단에는 관리책임을 물어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KBO가 지난해 9월에 만든 제재안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순적발은 50경기이고 음주 접촉사고는 90경기다. 윤대영은 음주운전-접촉사고를 일으켰다고 전해졌다. 왜 90경기가 아니고 50경기였을까. 이는 경찰이 이를 접촉사고가 아닌 것으로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윤대영은 24일 오전 도로 한복판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는 윤대영의 차 바로 앞에 정차했다. 윤대영은 잠에서 깨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뗐고 차는 살짝 움직여 경찰차 뒤와 부딪혔다.
KBO 구단 관게자는 28일 "상벌위에 앞서 정확한 상황 판단을 위해 경찰서에 확인을 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차가 정차를 했고, 살짝 닿았다. 스크래치도 없었고, 물적손해가 없어 손괴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경찰측에서 '이런 경우 접촉사고로 보기 힘들다. 단순적발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상벌위는 이를 감안했다"고 말했다. 윤대영은 임의탈퇴에서 복귀(1년 이후에 논의 가능) 하더라도 그 이후에 추가징계를 받아야 한다. 복귀가 허용되는 순간부터 50경기를 뛸 수 없다. 1군과 2군경기를 모두 포함한다.
KBO는 지난해 9월말 클린베이스볼 센터가 주축이 선수들의 품위손상 관련 제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음주운전이었다. 음주운전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범법행위 중 가장 빈도가 잦은 것 중 하나다. 음주운전 단순적발 50경기, 측정거부 70경기, 음주 접촉사고 90경기, 음주 대인사고 120경기 출전정지 징계안이 만들어졌다. 윤대영은 사실상 첫 적용 케이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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