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3)이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주전을 가리는 캠프 막바지다. 키움 역시 2차 캠프에서 실전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야수진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그동안 주전 3루수였던 김민성의 빈자리다. FA 김민성은 아직 원 소속팀 키움과 계약하지 못했다. 결국 김민성이 캠프 명단에서 빠졌고, 내야수로 박병호 서건창 장영석 김하성 송성문 김혜성 김수환이 캠프를 떠났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김민성의 잔류지만, 현재 키움 소속의 선수가 아니다.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장정석 키움 감독은 캠프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부터였다. 수비가 탄탄한 김혜성은 부상으로 빠진 서건창의 공백을 메웠다. 데뷔 후 최다인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 5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도루 31개로 빠른 발도 과시했다. 여기에 타격이 좋은 송성문도 가세했다. 2루수와 3루수를 보며 78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3리, 7홈런, 45타점을 마크했다.
연습경기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장 타격감이 좋은 건 송성문이다. 송성문은 주로 3루수로 출전하면서 2루수도 함께 맡고 있다. 그는 27일(한국시간)까지 치른 4경기에서 14타수 8안타(1홈런, 2루타 2개)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장영석 김수환 등이 번갈아 가며 3루수에 자리하고 있다. 2년차 내야수 김수환도 출전할 때마다 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도 3루수 후보 중 송성문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3루수에 달린 물음표를 조금씩 지워내는 중이다.
송성문은 "비시즌에 규칙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 훈련을 하면서 캠프를 준비했다. 연습경기에서 처음 만나는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려고 하고 있다. 또 결과보다는 타석에서 내 스윙을 하면서 계획대로 임하고 있다. 직구는 타이밍이 맞아가지만, 변화구 타이밍은 조금 더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역시 수비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 1군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 기복이 생겼다. 수비가 항상 아쉬운 것 같다. 더 보완하고 싶다. 송구보다는 타구가 올 때의 스텝을 보완하고 있다"고 했다.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송성문은 "기회가 주어지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 붓겠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더라도 항상 준비하는 마음을 갖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성문이 2019시즌 키움의 확실한 히트 상품으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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