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 브라이스 하퍼(27·워싱턴 내셔널스)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특히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최고액 계약 기록을 썼다.
1일(한국시각) ESPN과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13년간 3억3000만달러(약 3709억원)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하퍼는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FA를 선언하거나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는 권리) 조항을 계약서에 넣지 않았다. 대신 트레이드 거부권은 챙겼다.
하퍼는 MLB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기존 MLB FA 최대 계약은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천문학적인 액수에 장기계약한 뒤 지난해 양키스로 이적한 장칼로 스탠턴(30)의 13년간 3억2500만달러였다. 스탠턴의 계약은 FA 계약이 아닌 연장 계약이었다.
FA 계약으로 따지면 매니 마차도(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작성한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최고액 계약 기록도 새로 썼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10년간 3억 달러에 계약했다. 하퍼는 계약기간과 총액에서 모두 마차도를 뛰어넘었다.
2012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하퍼는 지난해까지 7년간 통산 타율 0.279, 홈런 184개, 타점 521개를 수확했다.
2015년엔 홈런 42개를 치고 득점 118개에 타율 0.330, 99타점을 올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 리그 신인상을 받은 하퍼는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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