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날이었다.
삼성 대형 고졸 신인 원태인이 연습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원태인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4-2로 앞선 6회 세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홈런 포함, 4피안타와 볼넷 1개로 3실점했다.
원태인은 6회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조셉 채은성에게 각각 볼넷, 안타로 내준 무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김재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양종민을 병살처리하는 과정에서 1점을 더 내준 원태인은 대타 신민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4-5 역전을 허용했다.
최고 구속 145㎞. 볼끝에 위력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세기가 부족했다. 의욕이 지나친 듯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빠지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많이 벗어났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다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막 프로무대에 첫 걸음을 뗀 고졸 투수. 삼성의 미래를 이끌 선수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 된다.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해결해 나갈 부분들이라 이날 경험이 향후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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