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경찰이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모바일 메신저 내용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자료 공유를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은 4일 "권익위 측에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익위에서 관련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인지하고 수사를 위해 요청을 하게 됐다"며 "권익위로부터 자료를 받을 지, 받게 된다면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내부 회의를 거친 뒤 경찰에 자료 넘길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매체 'SBS funE'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증거물 일체를 '공익신고'의 형식으로 제출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익위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그리고 여러 연예인들이 참여하고 있었던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 수만 건을 확보했다. 2015년 12월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 등이 담긴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권익위는 연예인들이 드나들던 강남 클럽들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 신고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카오톡 내용 중에서 경찰과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와 정황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서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사내이사로 있던 버닝썬에서 마약류 투약과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져 실제 운영자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에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고, 27일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정밀 마약 검사 및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 의혹과 마약 투약 등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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