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간판이자 베테랑인 임영희(39)가 여자프로농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다.
임영희는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 선발로 출전하며 개인통산 599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1경기만 더 출전하면 개인통산 6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WKBL) 출범 이후 600경기를 뛴 선수는 아무도 없다. 임영희가 600경기 기록을 채우면 WKBL 사상 최초 대기록이 된다.
임영희는 마산여고를 졸업하고 1999년 신세계 쿨캣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데뷔 후 2000년 겨울리그를 제외하고 전 시즌을 뛴 성실함의 대명사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9년 우리은행으로 이적 후 현재까지 10시즌 동안 단 4경기에만 결장하며 활약하는 등 충실한 자기 관리로 인정을 받았다.
우리은행으로 이적하고 위성우 감독을 만나며 식스맨에서 주전 선수로 도약한 임영희는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의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6연패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정확한 외곽슛과 돌파, 경기 운영 능력까지 다양한 능력을 뽐냈다. 2012~2013 시즌에는 정규리그, 챔피연걸정전 MVP를 독식했다. 이듬해에도 챔피연걸정전 MVP를 수상했다.
임영희는 WKBL 창립 20주년을 맞이 실시된 WKBL을 빛낸 12명의 선수에 일찌감치 이름을 올리며 전설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600경기 출전 기록으로 새 역사를 쓴다. 내년이면 40세가 되기에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 가능성이 있는데, 정규리그 종료를 눈앞에 두고 600경기 출전 기록을 채우게 된다.
우리은행은 8일 홈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둔 정규리그 마무리 시점이라 무리할 이유는 없지만, 임영희가 홈에서 선발 출전하며 대기록 달성 순간을 축하받을 수 있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개인통산 출전 2위 기록은 은퇴한 신정자가 가지고 있으며 586경기다. 현역으로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서 뛰고 있는 곽주영이 515경기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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