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새로운 배구 명가가 될 수 있을까.
대한항공이 7일 우리카드를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하게 진행돼온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였기에 박기원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은 정규리그 우승에 대해 기쁨과 자부심이 가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다. 통합우승을 이뤄야 진짜 강자가 되는게 현실이다.
공교롭게도 남자 프로배구에서 최근엔 통합우승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지난 2013∼2014시즌 삼성화재가 통합우승을 한 이후로 정규리그 우승팀과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달랐다. 대한항공은 두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두번 모두 통합우승까지는 가지 못했다. 2010∼2011시즌에 첫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지만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혔고, 2016∼2017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서 현대캐피탈에게 패했다.
지난시즌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이번엔 기필코 챔프전까지 우승을 거둬 통합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박기원 감독은 우승을 위한 준비로 체력을 꼽았다. "남은 기간 동안 체력을 보완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다가 시즌 막판 8연승을 하면서 정규리그 우승까지 하면서 쌓인 조직력과 자신감이 최상이다.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예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장지석과 곽승석이 맹활약하며 공격이 오히려 분산되는 효과로 더욱 공격력이 좋아졌다. 장지석과 곽승석의 수비능력까지 좋다보니 대한항공은 결점이 크게 보이지 않는 팀이 됐다.
대한항공이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명가로 우뚝 서게될까. 아니면 또다시 정규시즌 우승팀이 챔프전서 패하는 징크스가 계속될까. 궁금해지는 포스트시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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