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승현이 조한선, 오지호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다섯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질투가 불러올 그날 밤의 진실을 담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파격적인 영상미와 연기력으로 완성된 영화 '질투의 역사'(정인봉 감독, 유앤정필름 제작)이 베일을 벗었다. '질투의 역사'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인 '질투'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멜로 영화다. 8일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에는 남규리, 오지호, 김승현, 정인봉 감독이 참석했다.
김승현은 "조한선은 나와 동갑인 친구고 오지호는 형님이다. 세 배우는 어릴 때부터 모델 활동을 해와서 친하다. 규리 씨도 팬이다. 배우들끼리 편하고 즐거웠다. 배우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게 힘든데 정말 편하게 촬영했고 오히려 캐릭터에 집중해야 하는데 서로 사이를 잘 아니 그런 부분들이 즐거웠다. 즐거우면서도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지호도 "승현이랑도 친하고 한선이랑도 친하다. 규리 씨와도 친하고 장소연 씨와는 연극을 해서 개인적으로 다 친했던 배우들이다. 굳이 파악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편했다. 규리 씨가 힘들 거란 걸 알고 규리 씨만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남규리도 "어느 순간 수민 역에 이입이 돼서 마지막 신 찍을 때는 저도 모르는 감정이 생기더라. 너무 오래한 베테랑 배우는 아니지만 신선한 감정이었다. 저희는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는데 저 혼자 갖고 있는 감정들이 분명히 필요했기 때문에 김승현 씨나 다른 분들에게 일부러 서먹서먹하게 대했던 적이 있다. 그 외에는 같이 홍어회도 먹고 피아노 모텔이든 호수공원이든 다들 모여서 즐거운 촬영을 했다. 많이 준비해서 들어갈 수 없고 급하게 들어간 만큼 몰입을 해야했기 때문에 몰입을 했어야 했음에도 저를 챙겨준 김승현 씨 오지호 오빠, 장소연 언니 모두가 하나하나 추억이고 기억이다"고 말했다.
영화 '질투의 역사'는 10년 만에 다시 모인 다섯 남녀가 오랜 시간 묻어 두었던 비밀을 수면 밖으로 꺼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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