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완전체로 시범경기를 맞이한다.
키움은 8일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가장 큰 수확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캠프를 소화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서건창 이정후 등도 100% 몸 상태로 캠프를 완주했다. 여기에 대만 2군 캠프를 함께 했던 투수 조상우와 포수 박동원이 1군에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은 최상의 전력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주전 3루수였던 김민성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젊은 내야수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송성문 김혜성 등이 캠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외 전력에 마이너스 요소는 없다. FA 계약으로 불펜 베테랑 이보근을 눌러 앉혔다. 삼각 트레이드로 이적한 포수 이지영도 캠프를 통해 팀에 녹아 들었다.
새 시즌 키움의 전력이 궁금해진다. 최대 관심사는 선발진 구상이다. 지난해 불펜이 최대 약점이었으나, 일단 선발이 안정돼야 불펜의 부담도 줄어든다. 안우진 이승호 김동준 김선기 등이 치열하게 경쟁한다. 여기서 고정 선발이 나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시나리오다. 불펜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현희가 불펜으로 돌아와 힘을 보탠다. 지난해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조상우도 건강한 모습으로 2군 캠프를 마쳤다. 9일 1군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훈련할 계획. 조상우는 캠프 실전에서 최고 152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약점을 지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포수진도 단숨에 리그 정상급으로 올라섰다. 박동원도 조상우와 함께 9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지영 박동원으로 주전급 포수가 2명이나 존재한다. 최고 유망주 주효상까지 있어 144경기를 완주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캠프를 통해선 허정협 송성문 김수환 등 주전과 백업을 오갈 야수들의 성장을 봤다. 뎁스가 두꺼워졌다. 시범경기에서 어떤 라인업을 구성할지 지켜보는 게 포인트다. 어쨌든 믿고 쓸 수 있는 자원은 많아졌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증명할 무대들만이 남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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