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에 봉착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정규리그 레알 바야돌리드전을 앞두고 소속팀 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홈에서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충격적인 1대4 대패를 당했다. 그 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솔라리 감독 경질설이 돌았지만 대안 부재로 솔라리 감독은 아직 지휘봉을 잡고 있다.
위기의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새벽(한국시각) 바야돌리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솔라리 감독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솔라리 감독은 경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 지각했다. 그는 "미안하다. 지각했다"고 말하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여기서 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고 꼬집어 지적했다. 솔라리 감독이 꼽은 선수는 이스코, 가레스 베일, 마르셀루다. 또 토니 크로스, 아센시오의 이름도 거론됐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솔라리 감독은 미드필더 이스코가 체중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그래서 최상의 경기력이 유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마르셀루에게는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계속 벤치에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에 대해선 코칭스태프와 구단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솔라리 감독은 크로스와 아센시오도 최근 경기력이 정상 궤도를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규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3)와 승점차가 무려 15점이나 난다. 챔피언스리그와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임박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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