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빅뱅 팬들이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을 향한 '퇴출 성명서'를 냈다. 승리의 퇴출을 위한 집단운동이 시작된 것.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에는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공식 성명서가 등장했다. 빅뱅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승리가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했다"며 "승리의 위법 사실 여부는 수사가 진행되어야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이미 버닝썬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그 영업에 관여한 사실만으로 퇴출은 마땅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초호화 파티, 성접대 지시, 탈세와 클럽 버닝썬 관여, tvN '짠내투어' 징계 사건, 맥심 투표 독려,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 남용" 등을 이유로 빅뱅에서의 퇴출을 촉구하며 "이와 같은 수많은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대중들과 팬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은 커녕 콘서트 스케줄을 강행했으며 그동안의 혐의들을 모두 부인하는 등 부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또 "승리의 위법 사실 여부는 수사가 진행돼야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범죄에 관여해 큰 물의를 일으키고 그룹에 끼친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승리를 빅뱅에서 퇴출하는 것은 마땅히 이뤄져야 할 일이라는 것을 강력히 밝힌다"고 덧붙이며 "멤버 승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빅뱅에서 승리를 퇴출해줄 것을 YG엔터테인먼트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빅뱅 팬들이 발표한 퇴출성명서는 한국을 넘어 중국으로도 퍼져나갔다. 9일 오후 4시 35분께 중국 연예매체인 봉황망오락의 웨이보에는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의 승리 퇴출 성명서 발표가 주요 이슈로 소개됐다. 봉황망오락은 "빅뱅 멤버 승리의 클럽에서 논란이 있었고 팬클럽이 9일 퇴출서영서를 발표했다. 팬클럽은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손상됐기 때문에 그를 추방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봉황망은 중국 내 유명한 미디어그룹이다. 이날 웨이보에도 승리 퇴출 성명서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중국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빅뱅과 승리의 중국내 인기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승리는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지난달 27일에는 경찰에 출석해 성접대 의혹을 비롯해 실제로 버닝썬 경영에 관여했는지 마약류 유통 등 불법 행위를 알았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또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소변과 모발 검사 등도 받은 상태다. 이뿐만 아니라 클럽 버닝썬의 탈세 의혹과 페이퍼 컴퍼니 의혹 등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 승리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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