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과 함께 11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미세먼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총론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종합적인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승윤 고려의대 교수(구로병원 순환기내과)는 "오랫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급속도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 및 안구질환과 피부질환 등 각종 질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특히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염증과 혈전을 일으켜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석일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국내연구 결과 초미세먼지(PM2.5)의 10㎍/m3 증가는 폐암 발생률을 9%, 뇌혈관질환 사망률을 10%, 천식의 악화 증상도 29% 증가시키는 등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삶의 질 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상덕 원자력정책연대 소통분과위원장은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원전부양을 했더라면 지금보다 미세먼지 발생의 국내원인을 경감해 중국발 미세먼지에 좀더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세먼지 증가를 부추기는 탈원전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언주 의원은 "미세먼지의 국내발 원인은, 탈원전 정책으로 부족한 전기를 보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정부가 탈석탄 정책을 사실상 중단하고 오히려 석탄화력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미착공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신설중단을 약속한 바 있으나 정부출범 당시 3개는 이미 착공되었고, 4개는 미착공이었는데 현재 7개 모두 착공중인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비롯해 발생자체의 차단, 발생 후 인체노출 예방 그리고 노출된 경우 치료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의 문제 제기에 이어 향후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심층적인 분석을 통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효과적인 대안 제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인접 국가는 물론 또 WHO, UN 등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추진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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