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33·AS모나코)가 슈팅이 아니라 홈런을 때리는 모습을 볼 날이 올 지 모르겠다. 은퇴 후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할 계획을 세웠다.
팔카오는 프랑스 유력지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야구를 좋아한다. 유년시절 베네수엘라에 살면서 야구를 즐겼다. 꽤 잘했다"며 "축구 경력을 마친 뒤, 프로야구 선수가 될 생각을 갖고 있다. 마이클 조던처럼 말이다. 농구선수였던 조던은 프로야구 빅리그에선 뛰지 못했다. 내가 성공 사례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조던(현 샬럿호네츠 구단주)은 은퇴 후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다.
팔카오는 이 인터뷰에서 티에리 앙리 전 모나코 감독과 '엘 티그레(호랑이)'란 별명이 붙게 된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불명예 퇴진한 앙리 전 감독에 대해서는 "3개월은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최고의 지도자가 될 모든 능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이어 "리버플라테 시절 팀 동료인 곤살로 루두에나가 '경기장에서 너는 꼭 호랑이 같다'고 하더라. 평소엔 조용한 성격이지만, 경기장에서 들어서면 바뀐다. 이루고 싶은 게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콜롬비아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공격수인 팔카오는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과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방한한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이 11일 발표한 친선경기 참가 명단에 포함됐다. 팔카오는 2007년 콜롬비아 대표에 데뷔해 지금까지 대표팀 통산 최다인 32골(81경기)을 넣었다. 포르투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을 거쳐 2013년 모나코에 입단했다. 맨유와 첼시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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