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의 타순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도 실험을 넘어 보편적 트렌드로 자리매김 할 '강한 2번'을 구상 중이다.
염 감독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의 2019년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동민의 타순을 고민 중이다. 2번과 5번으로 많이 출전하겠지만 2번에 둘 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강한 타자 중 하나를 전진 배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고 파격은 키움 히어로즈다. 박병호는 더 이상 '부동의 4번'이 아니다. 파격적 2번 기용을 실험 중이다.
삼성은 지난해 2,3번을 오갔던 구자욱의 2번 전격 배치를 구상 중이다. LG도 캠프에서 장타력을 뽐낸 이형종의 2번 배치를 고민중이다. 한화도 송광민 2번 카드를 고려 중이다. KT는 박경수의 2번 배치가 유력하다.
염 감독도 톰 탱고(세이버 메트리션, 야구 통계전문가)의 이론인 '강한 2번' 트렌드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염 감독은 "톰 탱고 이론의 핵심은 '좋은 타자가 한 타석이라도 더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2번에 170안타와 장타율이 좋은 타자가 배치될 경우 선취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건 현 상황이다. 무조건 2번에 중장거리형 타자가 나서면 안된다. 그 선수의 현 상태를 지켜보고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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