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없고, 베스트 멤버도 없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정용호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U-20 대표팀은 2주간의 A매치 기간을 맞아 손발 맞추기에 나선다. 지난 1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인 U-20 대표팀은 스페인 무르시아로 넘어가 프랑스, 우크라이나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지난해 툴롱컵에서 활약했던 '핵심 멤버'의 합류가 불발됐기 때문. 정정용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조영욱(서울)과 전세진(수원), 수비 핵심 이재익(강원)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했다. '해외파' 이강인(발렌시아·스페인)은 A대표팀에 선발됐다. 설상가상으로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독일)는 대학입학 시험 관계로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차포 떼고 진행하는 전지훈련. 정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좋은 선수를 데리고 조직적으로 더 만들고 싶다. 전지훈련이지만 좋은 결과도 내고 싶다. 그런 점에서 (베스트 구성 불발)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대로 아쉬움만 남길 수는 없다. 정정용호는 2주 간의 훈련을 통해 수비 전술 다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재익이 빠지기는 했지만, 황태현(안산)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등 수비진 대부분이 합류해 호흡을 맞춘다.
정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도 '선수비 후역습'을 했다. 볼 소유 및 역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더 만들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수비 자원은 다 들어왔기에 수비 조직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정정용호는 그동안 포백을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포백 활용시 실점률이 높아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등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정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너먼트에서는 이른바 '한 골 싸움', 지키는 축구가 중요한 만큼 수비 다듬기는 필수다.
'스파링파트너'도 최상이다. 정정용호는 현지에서 프랑스와 격돌한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날 포르투갈을 겨냥한 상대다. 정 감독은 일찍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를 상대로 우리의 수비를 점검할 예정이다. 가상의 포르투갈인 만큼 좋은 연습경기 상대"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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