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몰카 파문'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검은 수트를 차려입고 단발 머리를 묶은 단정한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심려끼쳐 죄송하다.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다 경찰서로 들어섰다.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몰카 파문'이 일며 정준영은 12일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을 중단하고 긴급 귀국했다. 그는 13일 새벽 "동의를 받지 않고 여성들을 촬영하고 동영상을 유포한 것을 인정한다. 공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생 반성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 '현지에서 먹힐까3'를 비롯해 tvN '짠내투어', KBS2 '1박2일' 등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그러나 정준영이 2016년 전 여자친구 몰카 사건으로 처음 경찰 조사를 받았을 당시 경찰이 직접 나서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경찰 유착 의혹까지 불거졌다. 실제로 정준영은 2016년 전 여자친구가 고소를 취하하고 경찰이 무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몰카 사건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도 몰카 제보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사히 풀려난 것으로 알려져 경찰유착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경찰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경찰 유혹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인 유 모씨도 함께 경찰 조사를 받는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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