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발로 보직 전환한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장시환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을 던져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8개였고, 삼진 6개를 잡고 볼넷 4개를 허용했다. 직구 구속은 초고 146㎞를 찍었다. 특히 이번 캠프서 새롭게 장착한 포크볼을 적극 사용하며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았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시환이도 새 구종을 빨리 배우는 편이다. 캠프 가기 전 새로 추가했다고 하는데 잘 던지더라. 포크볼이 이제는 어느 정도는 된다고 본다. 선발로 던지니까 레퍼토리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장시환은 직구 40개, 슬라이더 13개, 포크볼 9개, 커브 5개, 투심 1개를 각각 구사했다.
팀 타선이 1회초 3점을 선취한 가운데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12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정후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규민을 삼진,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2회에는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하성과 제리 샌즈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시환은 임병욱에게 볼넷과 도루, 송성문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다가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3회에도 1,2루의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정후에게 142㎞ 직구를 몸쪽으로 꽂다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규민과 박병호를 연속 변화구로 삼진, 김하성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2사후 송성문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동원을 142㎞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선두타자 김혜성에 좌측으로 깊숙한 2루타를 내준 뒤 좌완 고효준으로 교체됐다. 고효준이 허정협에게 좌측 2루타를 얻어맞아 장시환의 실점 1개가 기록됐다.
롯데는 현재까지 1~4선발은 정해놓은 상황. 브룩스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 김원중에 이어 장신환이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된다. 장시환은 2017년 4월 롯데로 이적해 2시즌 동안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5승4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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