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대행(46)이 옛 동료 폴 스콜스(44)가 친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캐링턴(맨유 훈련장)의 문을 활짝 열어뒀다.
최근 올덤 애슬레틱(잉글랜드 4부) 부임 31일 만에 돌연 사임한 스콜스에게 기꺼이 맨유 코치직을 맡길 생각이다. 솔샤르 대행은 "스콜스가 이곳으로 오길 원한다면 초대를 해 (코치직에 대해)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지난 15일 울버햄턴 원더러스와의 FA컵 8강전을 앞두고 말했다.
다만 그가 제안할 자리는 맨유 1군이 아니라고 영국 '텔레그라프'가 같은 날 전했다. 솔샤르 대행 옆에는 이미 4명의 코치 마이크 펠란, 마이클 캐릭, 키에런 맥케나, 마크 뎀프시가 앉아있고, 1군 코치를 더 늘릴 계획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솔샤르 대행은 "선수 출신 지도자가 코칭을 배울 생각으로 몇일, 또는 일주일 정도를 머무르고 싶다면… 키에런, 캐릭, 뎀프시를 비롯해 아카데미에도 실력 있는 코치들이 많다. (나 같은 경우 은퇴 후)곧바로 일을 시작해 배울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스콜스가 아랫 단계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길 바랐다.
솔샤르 대행과 스콜스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1년간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 기간에 둘은 각각 슈퍼조커와 핵심 미드필더를 맡아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유럽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07년 맨유에서 은퇴한 솔샤르 대행은 몰데, 카디프시티, 다시 몰데를 거쳐 지난해 12월 중순 조세 무리뉴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위기에 빠진 팀을 빠르게 재정비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놓으며 정식 감독 자격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맨유를 떠난 스콜스는 은퇴 후 방송 해설위원 활동을 하다 지난 2월 중순 올덤 사령탑에 올랐으나 7경기 단 1승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부임 31일 만에 '왓츠앱' 메신저로 사퇴 의사를 밝혀 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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