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정규시즌을 코앞에 두고 악재를 만났다.
셋업맨 정영일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 SK 염경엽 감독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영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정영일은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 9회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불펜피칭 도중에 햄스트링에 통증이 와서 투구를 중단했다. 본인은 던질 수 있다고 했으나 코칭스태프가 만류했고, 검진결과 근육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염 감독은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면서 "완전히 좋아진 이후에 던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셋업맨 정영일-마무리 김태훈으로 뒷문을 맡길 계획이었지만 시즌 초반엔 비상 체제로 나서야 한다.
염 감독은 "정영일이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가 일찍 온 것"이라며 악재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재훈이나 서진용 박민호 강지광 등에게 정영일의 자리를 맡길 생각"이라면서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하다보면 필승조가 또 만들어진다"라고 했다.
정영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마무리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범경기서도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1안타 무실점의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스스로 "걱정보다는 설렌다"며 올시즌 자신감을 표출했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셋업맨으로서의 등장을 조금 미루게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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