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윤진이가 종영한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업그레이드해냈다.
극중 윤진이는 악녀 장다야 역을 맡았다. 장다야는 '하나뿐인 내편'에서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이다. 늘 어린 시절 상처를 들먹이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캐릭터다. '욕하면서 보는'드라마에서 윤진이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발암'캐릭터라는 칭찬아닌 칭찬을 들을 정도. 철없는 캐릭터는 윤진이가 '신사의 품격' 데뷔 때부터 연기해온 인물이지만 이번 장다야는 그에 더해 불같은 모습까지 보여야했다. 윤진이는 이번 작품에서도 윤진이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실감나는 연기는 물론 혼신의 열연을 선보이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제 성격이 그렇지 않은데요. 장다야 캐릭터에 빠져야하니까 30부가 지나서는 제가 약간 성격이 변하더라고요. 항상 그런 생각을 하면 변한대잖아요. 제가 친언니에게 말할 때도 쎄게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언니가 '네가 다야냐'라고 되물을 정도였어요. 언니가 좀 놀랐나봐요. '너 원래 그렇게 안했는데 왜 그렇게 틱틱대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때 저도 놀랐어요. 하지만 드라마가 끝나니까 저로 돌아왔어요. 친언니도 너무 좋아해요."
인기도 실감하고 있다. "아울렛에 갔는데 저를 잡으시더라고요. '다야 아니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많이 알아봐줄까 신기하기도 해요. 오히려 '신사의 품격' 때는 젊은 친구들은 많이 알았지만 중년층은 잘 몰랐는데 지금은 음식점가면 엄청 알아봐주시죠. 연기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요."
유이와는 늘 대립하는 연기를 했다. "실제로는 정말 친해요. 따로 술도 자주먹었어요. 촬영현장에서 너무 친했는데 연기만 들어가면 적대적으로 변하니까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마지막회때 행복했다. 언니에게 하는게 다 진심이었어요."(웃음)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데뷔한 윤진이는 극중 임메아리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KBS2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SBS '괜찮아, 사랑이야', KBS2 '연애의 발견', MBC '가화만사성', JTBC '한여름의 추억'과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적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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