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보는 듯한 짜릿한 끝내기 포가 터졌다.
SK 와이번스 베테랑 김강민이 9회말 역전 끝내기 솔로포를 날리며 SK가 3대2로 두산을 꺾으며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서 1-2로 뒤지던 8회말 동점에 성공하더니 9회에 김강민의 솔로포로 역전승을 거뒀다.
2회초 오재일의 솔로포와 3회초 오재원의 1타점 안타로 2-0으로 앞선 두산은 3회말 SK 허도환이 솔로포를 날려 1점차로 쫓겼으나 안정된 마운드와 수비로 7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8회말 올라온 마무리 함덕주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사후 7번 대타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솔로포를 친 8번 허도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9번 최 항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2 동점.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2번 김강민이 경기를 일찍 끝냈다. 9회에도 올라온 함덕주가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133㎞의 직구가 가운데 높게 왔고 김강민이 이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홈런포로 우승까지 달려갔던 SK의 강점이 다시한번 나타났다.
SK는 선발 이원준이 2⅓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조금은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지만 이후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했다. 셋업맨 정영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빠지게 됐는데 셋업맨 자리를 다툴 강지광 서진용 하재훈 등이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마무리 김태훈도 9회초에 등판해 첫 타자 오재일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5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실점의 호투를 하면서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점이 소득이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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