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두 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치로는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9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4회말 시작과 함께 다니엘 보겔백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이치로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치로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었다. 1루 주자 팀 베컴이 폭투를 틈 타 2루로 진루했고, 이치로는 마이크 파이어스의 2구를 받아쳤다. 하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타구는 멀리 뻗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이치로의 타격감은 여전히 올라오지 못했다. 4회초 무사 1루에선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치로는 4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치로는 지난해 5월 3일(한국시각) 이후 오랜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번 개막 2연전은 이치로의 은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애틀 역시 배려 차원에서 이치로를 선발 출전시켰다. 이치로는 첫 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편, 이치로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7번째로 개막전에 나선 45세 이상 선수가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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