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아기독수리'들은 개막엔트리 진입의 영광을 누릴까.
한화 이글스 신인 야수 노시환, 변우혁의 활약에 한용덕 감독은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서산에서 진행된 신인 훈련 때부터 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이들은 올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데 이어, 연습경기에서도 기대 이상의 타격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한화전을 치른 주니치 드래곤즈(일본) 관계자가 노시환을 가리키며 '프로 몇 년차 선수인가'라고 물었다가 신인이라는 대답을 들은 뒤 화들짝 놀란 일도 있을 정도다.
이들의 방망이는 시범경기에서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노시환은 7경기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변우혁은 6경기 타율이 4할2푼9리(7타수 3안타)다. 노시환은 홈런 없이 2타점을 올렸고 출루율은 5할, 장타율은 4할1푼7리다. 변우혁은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뽑아낸데 이어 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5할5푼6리, 장타율 8할5푼7리다. 시범경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두 선수 모두 신인답지 않은 맹활약이다. 탄탄한 내야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는 노시환, 변우혁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까지 가고 있다.
한 감독은 노시환의 손을 먼저 들어줬다. 그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노시환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변우혁을 두고는 "남은 시범경기를 더 치러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상) 투수들은 곧바로 개막 엔트리에 등록할 필요가 없다"며 변우혁까지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뜻하지 않은 악재 속에서도 한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신인 선수들이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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