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재수사 논의가 되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논란과 관련해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성접대 장면이 촬영된 문제의 동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20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사건과 그 의혹이 과거 정권에서 묻히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기자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부친이 박정희 정권 시절 신망받는 군인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검찰총장 물망에 올랐지만 이미 알려진 비리 사실로 인해 청문회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청문회가 필요없는 차관에 임명됐다.
주 기자는 "당시 황교안 장관보다 1년 선배인 그가 차관에 기용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법조계에서는 실제 검찰을 조정할 수 있는 실세 차관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 임명되자 마자 강원도 원주시 별장에서 이뤄진 은밀하게 이뤄졌다는 성접대 의혹이 터지며 곧바로 사퇴했다. 곧 수사가 시작됐고 그 해 7월 경찰은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 전 차관"이라고 확정해 발표했다. 피해자들 30여 명에게 일일이 확인 진술을 받고, 동영상 원본을 입수해 얼굴 및 과학적 성분 분석까지 마친 결과였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동영상 속 여성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두 차례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주 기자는 "무혐의 결정 이후에도 사건이 묻히지 않고 경찰을 중심으로 계속 회자된 이유는 동영상이라는 너무나 명확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신도 문제의 영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별장 안에서 70년대 말 유명 그룹 라이너스의 '연'이 흐르는 배경으로 갑자기 성관계 장면이 등장한다.
해당 동영상은 김 전 차관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아내가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하면서 우연히 흘러나왔다. 당시 간통죄로 의심받은 여성 사업가는 오히려 윤 씨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영상으로 협박도 당하고 돈도 뜯겼다고 주장했고 윤 씨를 고소했다. 그녀의 소유였던 차량이 윤중천씨의 원주 별장에 있었고 그 차량에서 문제의 영상이 담긴 CD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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