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한별이 결국 남편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와 관련된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출연 중인 드라마 MBC '슬플 때 사랑한다' 측에도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유 전 대표의 부인이자 배우인 박한별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한별의 소속사인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도 "박한별이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스포츠조선은 박한별의 남편이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 전 대표임을 단독 보도했다. 유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사업을 하며 성매매 등을 알선한 혐의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박한별 측은 "일반인인 남편의 사생활"이라며 내막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사태와 박한별의 사이에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은 것.
그러나 경찰 조사를 받던 최종훈이 유착 의혹의 핵심인 윤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밝혔고, 그 자리에 배우 박한별도 함께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가중됐다. 박한별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인 상황이지만, 그의 중도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한별의 소속사인 플라이업은 실제로 촬영 일정 조정 등을 제작진에 요청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한 달 여 정도 촬영이 남은 상태에서 박한별의 촬영을 조금 일찍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은 맞지만, 출연 분량의 축소 등에 대해 요구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배우가 힘들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촬영 일정을 빨리 마무리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결과라는 것. 이에 대해 제작진은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박한별 측은 "아직 제작진으로부터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했다. MBC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아직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박한별은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하지는 않을 예정이라며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슬플 때 사랑한다'는 현재 촬영 5개월차를 맞이했다. 앞으로 한 달 여 촬영을 더 진행하면 모든 촬영이 마무리 된다.
박한별은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책임감과는 별개로 이미지 타격은 면지 못할 예정. 박한별은 2017년 남편과 결혼을 발표한 후 출산을 했고 2년 만에 복귀했지만, 결국 남편인 유 전 대표와 관련한 논란들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유 전 대표는 출연 중인 드라마의 방송사인 MBC에만 사과문을 보내며 "윤 총경으로부터 자신과 승리가 개업한 술집 '몽키 뮤지엄' 단속과 관련해 별다른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당시 윤 총경이 '그런 식으로 영업하면 안 된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줬을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윤 총경을 형으로 따르면서 식사도 함께하고, 몇 차례 골프도 함께 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 전부"라며 "훌륭한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분께 누를 끼치게 되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또 승리의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농담 또는 허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었다"고 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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