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대표팀 팬클럽이 세르비아와의 친선전에 특별한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21일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를 앞두고 '당케 5-13-17'라고 적힌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케는 독일어로 고맙다는 뜻이고, 5-13-17은 각각 선수의 등번호를 의미한다. 5번은 마츠 훔멜스(30), 13번은 토마스 뮐러(29), 17번은 제롬 보아텡(30)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이 바이에른 뮌헨 트리오는 3월 A매치 데이를 앞두고 사실상의 '강제은퇴'를 당했다. 요아힘 뢰브(59) 독일 대표팀 감독이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이들 세 명을 발탁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선수들은 "어이가 없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훔멜스의 5번은 조나단 타(23·레버쿠젠), 뮐러의 13번은 루카스 클로스터만(22·라이프치히), 17번은 니클라스 스타크(23·헤르타베를린)에게 주어졌다. 보아텡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카드섹션을 연출한 팬클럽 측에 감사를 표했다.
독일은 이날 A매치에서 도합 246경기를 뛴 뮐러, 보아텡, 훔멜스 없이 젊은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다. 2017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멤버인 티모 베르너(23·라이프치히) 르로이 사네(23·맨시티) 율리안 브란트(22·레버쿠젠) 니클라스 슐레(23·뮌헨) 등이다. 마누엘 노이어(32·뮌헨)와 일카이 귄도간(28·맨시티) 정도가 베테랑 축에 속할 정도로 평균 연령이 낮았다. 전반 12분만에 루카 요비치(22·프랑크푸르트)에 일격을 맞은 독일은 후반 마르코 로이스(29·도르트문트)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11분 브란트와 교체 투입된 레온 고레츠카(24·뮌헨)가 후반 24분 동점골을 넣으며 간신히 1대1로 비겼다. 고레츠카 역시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주역 중 하나로 뮐러 등을 대신해 앞으로 독일 대표팀을 이끌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독일은 2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와 2020 유로 예선 1차전을 갖는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웨일스와 트리니다드토바고간 친선전에선 홈팀 웨일스가 후반 추가시간 벤자민 우드번(19·셰필드유나이티드)의 극적인 결승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가레스 베일(29·레알 마드리드) 아론 램지(28·아스널) 등 핵심자원은 결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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