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정준영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 출석 당시 휴대전화 3대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이른바 '황금폰'과 가장 최근 사용한 휴대전화는 그대로 제출했지만, 나머지 한 대는 공장 출고 당시 상태로 되돌리는 '휴대전화 초기화' 기능을 사용해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 두 대의 핸드폰을 제외하고 한 대의 핸드폰을 초기화 시켜버린 것.
경찰은 초기화 된 한 대의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에는 실패했다. 이에 경찰은 이 휴대전화에 추가 범행 증거가 담겨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준영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실제 사용한 시기와 초기화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준영은 21일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결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이 결정됐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낸 그는 22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돼 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돌아갔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죄송하다"던 정준영이 정작 핵심 증거는 숨기려 한 정황이 포착되며 대중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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