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에 청천벽력같은 악재가 덮쳤다.
남자단식의 간판 손완호(31·인천국제공항)이 경기 도중 큰부상으로 쓰러졌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추정된다.
손완호는 23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 출전했다. 밀양시청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였다.
단체전 단식 주자로 나선 그는 이현일과의 1세트를 경기를 마치면서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점프 시매시를 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심하게 접질렀다.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돼 1차 검진을 받은 결과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주말 휴일이어서 25일 상경해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손완호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최상위 랭커이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권 후보로 기대를 받아왔다.
지난 1월 열린 2019 말레이시아 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에 올시즌 첫 금메달을 안겨 준 주인공이었다.
배드민턴은 5월부터 올림픽 랭킹 포인트 경쟁에 들어간다. 1년간 각종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포인트를 합산, 순위를 매겨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남자단식 에이스인 손완호가 부상 공백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한국의 도쿄올림픽 대비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완호는 대최 첫날인 22일 성남시청, 요넥스와의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자신이 출전한 단식 2경기 모두 연승을 하고 있던 터라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부상 당시에도 대선배 이현일을 맞아 1단식 주자로 나서 1세트를 21-19로 마치는 과정이었고, 이후 기권으로 패했다. 결국 인천국제공항도 밀양시청전에서 게임 스코어 1대3으로 패해 23일 현재 1승2패 하위권으로 처졌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손완호의 부상 상태와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최종 결과를 보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손완호의 부상이 심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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