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휴대전화 중 1대를 초기화 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기존에 확보한 자료와의 대조 작업을 통해 내용 재구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25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전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본인(정준영)이 가지고 한 행위(공장초기화)가 있으나 다른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비교해 보면 원래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 있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임의제출한 휴대전화 중 1대가 공장 출고 초기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휴대폰의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경찰은 서울 강남의 사설업체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대화 내역 일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국민권익위원회 제출 자료 등을 대조하면 정준영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 연예인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의 계좌 거래와 통신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민 청장은 또한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전방위로 하나하나 확인해가고 있다"며 "여러 조사가 되고 있어서 입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윤 총경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이와 관련해 민 청장은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진술 과정에서 어떤 행위에 대해 상호 받아들이는 게 다른 점도 있어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구속기간 열흘을 충분히 활용해 의혹을 조사한뒤 오는 29일께 정준영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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