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국내외에서 피해를 본 이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킴 림이 단연 화제다. 킴 림은 승리가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며 내세운 인사다. 승리는 "내가 왜 '잘 주는 애들로'라고 보낸 건지 솔직히 믿겨지지도 않고 진짜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외국인이라는 게 '키미'(킴림의 오타)라는 싱가포르 여성이다.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다. 해외 투자자가 아니다. 이 키미가 나랑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했다. 김씨는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 많이 받았으니 잘 좀 챙겨주자'라고 했다. 키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른 것 뿐이다. 여자들도 경찰 소환 조사 받았는데 직접 '성매매 여성이 아니다'고 했다"고 성접대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또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이 킴 림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1994년생인 킴 림은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FC 구단주 피터 림의 딸이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피터 림의 재산은 23억달러로 추정된다. 피터 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업파트너로 그의 초상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킴 림의 경우 홍콩과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국제적인 유명 인사가 국내 스캔들에 휘말리자 즉각 반격을 하고 나섰다. 킴 림은 SNS를 통해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주장하며 '승리가 내게 한국에서 다른 여자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파티를 주선했다. 나는 내 친구들과 논 후 자리를 떴다. 2015년 12월 9일 내 친구들과 클럽 아레나에 놀러갔고 승리가 VIP석을 잡아줬다. 다른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이 사건이 보도되기 전 버닝썬과 승리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난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에도 나를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가 해당 언론에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선 승리의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유명한 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의 아우성이 크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승리가 가맹점주 워크샵을 진행하는 모습까지 등장하며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세를 탄 아오리라멘은 덕분에 매출도 상승했지만 최근 '버닝썬 게이트'으로 역풍을 맞았다.
'버닝썬 게이트'가 점화된 후 몇몇 가맹점들은 SNS를 통해 '승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고 본사 역시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월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며 '승리,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고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오리라멘은 국내 44개, 해외 7개 등 총 51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청담본점과 홍대, 명동 등의 주요상권에는 승리와 승리 가족들이 매장을 운영해왔다.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도 잠실새내점 점주다. 이 매장들은 본사에 일단 폐업 결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고착화된 승리의 이미지를 벗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SNS상에서도 텅비어있는 아오리라멘 매장의 사진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국내외에서 연이어 질타와 망신을 당하고 있는 '버닝썬 게이트'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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