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아웃된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후반전 중반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 주심이 페널티 선언을 취소하자 대기심 등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26일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유로2020 예선 B조 2차전을 마치고도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공동취재구역에서 "명백한 페널티였다. 어떻게 40미터 떨어진 선심의 말을 듣고 판정을 내릴 수 있나? 맙소사. 심판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오심이었다고 인정하더라"고 말했다.
상황은 1-1 팽팽하던 후반 28분 발생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안드레 실바(세비야)의 박스 안 헤더가 세르비아 수비수 안토니오 루카비나(아스타나)의 팔에 맞았다. 폴란드 출신 시몬 마르시니악 주심은 페널티를 선언할 것처럼 신호를 보냈지만, 선심의 의견을 듣고는 이내 철회했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후)주심과 같이 해당 영상을 돌려봤다. 의심할 여지없는 페널티였다"며 "주심도 실수였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엎어진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와의 예선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긴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은 2경기에서 승점 2점 획득에 그쳤다. 우크라이나(승점 4점) 룩셈부르크(승점 3점)에 이은 조 3위에 머물렀다.
8개월여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 2경기 연속 침묵한 호날두는 "우리 선수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골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 세르비아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아쉬워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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