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사회지도층 인사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명이 거론된 당사자는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방송 활동 당시 정·재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매리는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본 사람에게 손님 내쫓지 말라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 압박하며 술 시중을 들라고 했다"며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말없이 오히려 '너가 돈 없고 TV 안 나오면 여기 XX에게 잘해야지'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어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퇴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매리가 올린 글은 비공개 전환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지만, 해당 글에는 학계 출신 현 정부 장관급 인사, 방송인 출신 전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 등의 실명이 언급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실명이 언급된 이 중 한 명인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나와 관련된 이매리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매리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한 유력 인사가 만나자고 찾아와 '3000만 원을 줄 테니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내가 당한 억울한 일을 말한 후에도 또다시 '발설하지 말라'는 압박이 있었다.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면 다시 일(방송)을 하게 해주겠다고도 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해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을 위해 오고무를 배우다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입었지만 제작진은 레슨 비용과 치료보상 없이 오히려 이를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매리는 "모 대학원에 다니면서 함께 수업을 듣던 정·재·학계 인사들에게 고충을 털어놨다"며 "모 인사가 '최고위 과정에 나오면 네가 원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권유했다. 그런데 정작 수업이 끝난 후에는 그들의 기분을 맞추며 술 시중을 들어야 했다. 내 얘기를 꺼내려 하면 '불편해한다', '손님 내쫓지 말아라'·'이분들을 존경해라'라고 말하며 막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매리는 "이 사건에는 학내·권력형 미투와 폭력이 다 포함됐다"며 "무엇보다 그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카타르에 머무는 이매리는 오는 4월 초 귀국해 시민단체 정의연대의 도움을 받아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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