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년차 좌완 최채흥이 시즌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피칭으로 승리요건을 채웠다.
최채흥은 28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으로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최채흥은 7-4로 앞선 6회 원태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96개 중 스트라이크는 60개.
인상적인 호투였다. 최채흥은 안정된 제구력과 절묘한 완급조절로 롯데 강타선을 압도했다. 빠른 투구모션과 팔을 감춰 나오는 디셉션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최고 구속은 143㎞였지만 체감 스피드는 더 빨랐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패스트볼과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절묘한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다. 탈삼진이 무려 8개나 됐던 이유다.
최채흥은 4회까지 마운드를 완벽히 지배했다. 1회 1사 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전준우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2루로 뛰는 손아섭을 포수 강민호가 잡아냈다. 2회는 선두 타자 이대호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오윤석 한동희 아수아헤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4회도 삼진 1개씩를 곁들여 연속 삼자범퇴. 삼성 타선은 1회부터 강민호의 3점홈런 등 4득점 하며 시즌 첫 등판한 최채흥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0으로 앞선 5회. 처음이자 마지막 고비가 찾아왔다. 무사 1,2루에서 아수아헤에게 적시 2루타로 첫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정 훈의 유격수 땅볼이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며 2실점째. 신본기의 적시 우익선상 2루타와 손아섭의 땅볼 때 주자가 홈을 밟아 4실점째를 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최채흥은 침착하게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마운드 운영능력과 침착함이 돋보였던 2년차 좌완투수의 첫 등판. 최채흥이 변화중인 삼성 선발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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