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는 4월 기대작으로 떠오른 휴먼 영화 '생일'(이종언 감독, 나우필름·영화사레드피터·파인하우스필름 제작)의 설경구와 전도연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뜨거운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시사회로 공개된 후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들은 세상 모든 가족들에게 건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에 감동했으며, 담담하고 잔잔하게 파고드는 강렬한 여운에 연일 감탄을 쏟아내고 있는 '생일'. 그 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선사하는 진심 어린 열연을 꼽았다.
도합 누적 관객수 약 1억명, 수상 횟수만 45회에 달하며 2019년 최고의 만남을 보여줄 두 베테랑 배우는 각자의 전작들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 일상에 스며드는 담담한 연기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전설 배우'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한국영화에 한 획을 그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설경구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다. 설경구라는 배우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박하사탕'과 '오아시스', 역대 한국영화 최고 캐릭터로 손꼽히는 강철중을 탄생시킨 '공공의 적',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인 '실미도'와 '해운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만든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까지 매번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 이번 '생일' 역시 그의 필모에서 가장 뜨거운 열연을 선보인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전도연 역시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자타공인 이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다. 스크린 데뷔작 '접속'부터 '내 마음의 풍금', 파격적인 연기로 화제를 모은 '해피 엔드'와 '너는 내 운명',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밀양', 그리고 강렬한 아우라를 재확인시킨 '무뢰한' 등 배우 전도연이 아니면 절대 완성할 수 없는 변신을 거듭해온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 역을 맡아 폭발적 열연을 선보인다.
설경구, 전도연의 훌륭한 연기는 그 동안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슴을 파고드는 압도적 엔딩 장면으로 이어져 관객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슴 벅찬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등이 가세했고 '시' '여행자' 연출부 출신 이종언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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