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019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면서 야구 팬들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팬들은 직접 야구를 하거나 응원, 모바일 중계 시청 등을 통해 '국민 스포츠'의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운동과 응원은 자칫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요령을 정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야구 여가활동시 어깨 부상 위험!
프로야구 시즌으로 돌입하면서 사회인 야구 모임을 재개하거나 아쉬운 대로 스크린 야구장을 찾는 등 여가활동으로 야구를 즐길 때는 일단 부상 부터 주의해야 겠다.
투수와 타자 모두 전력을 다해 힘을 한 곳으로 집중하다 보면 근골격에 가해지는 부담이 일시적으로 커져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팔을 이용해 공을 던지고 치는 동작을 반복하는 야구 특성상 어깨 부상이 많다. 팔을 뒤로 뺐다가 공을 놓는 동작에서 어깨 위쪽의 관절 뼈 연골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상부 관절 와순 손상'이라 한다. 어깨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팔을 밖으로 돌렸을 때 소리와 함께 통증이 생긴다.
최 원장은 "무리하게 공을 던져 반복적인 손상이 미세하게 가해지는 경우에 어깨 연골이 찢어진다"며 "어깨 관절 와순이 손상되면 통증이 있는데도 X-레이 상으로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주로 30대 미만의 젊은 남성, 특히 공을 다루는 선수나 취미를 가진 사람이 팔을 짚고 넘어진 경우, 무리하게 공을 던진 경우에도 생기기 쉽다.
평소 부상을 예방하려면 경기 전 충분한 몸풀기로 어깨를 스트레칭하는 것은 필수. 공을 던지다가 통증이 생길 때는 휴식을 취하고, 운동 후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하며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한다.
경기장 직관땐 틈틈이 움직이자!
경기장에서 장시간 프로야구를 관람하는 팬들도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평균 3~4시간 넘게 선수들의 움직임에 집중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흐트러진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 때 긴장이 더해지면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목과 어깨가 아프게 된다. 또한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 장시간 앉아 응원하다 보면 허리통증까지 찾아 올 수 있다. 야구장에서 경기에 집중하더라도 의식적으로 바르게 앉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에서 볼 때 몸의 중심이 직선이고, 좌우 대칭이 이뤄지도록 앉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수시로 일어나 가볍게 움직이면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즐겁게 응원을 할 수 있다. 앉아있는 틈틈이 목과 허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앉는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좋다.
모바일 시청, 손목 건강 주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야구 경기를 시청할 때는 손목의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기기의 큰 화면이 선호되면서 크고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장시간 쓰면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잦은 손목 사용으로 발생하는 건초염은 손목 안쪽 두 개의 힘줄 사이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무리한 사용이 누적돼 통증과 부종이 나타난다. 누르면 압통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손목 관절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생기게 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손의 사용량으로 인해 생기는 만큼, 젊더라도 평소 손목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 건초염은 보통 1주일 정도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 뻐근함이나 가벼운 통증을 느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많이 사용해 문제가 된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과 안정이다.
최 원장은 "최대한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붓거나 열이 나는 경우에는 얼음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앉은 자리에서 하는 응원 스트레칭법
▲목 스트레칭
허리를 펴고 앉거나 서서 오른손을 머리 위로 가로질러 윗부분까지 감싼다. 오른손에 힘을 주어 머리를 오른쪽으로 당긴다.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허리 스트레칭
의자에 양 발을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앉는다. 등이 둥근 모양이 되도록 천천히 몸을 앞으로 숙인다. 아랫배가 다리에 닿을 정도로 구부려 등의 근육이 전체적으로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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