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만 기다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 권 혁이 실전 감각 찾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 2월 두산이 영입한 좌완 투수 권 혁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고있다. 계약이 늦었기 때문에 권 혁은 5월 1일이 돼야 1군에 등록될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 1차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컨디션을 만들어 온 권 혁은 퓨처스리그에서 한층 마음 편하게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권 혁을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도 내지 않았다. 계약 문제 등으로 준비가 조금 늦어진만큼 충분한 시간을 들이라는 이유였다. 1군 출장이 5월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권 혁 입장에서도 여유있게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권 혁은 27일 퓨처스리그 연습 경기에서 첫 실전에 나섰다. 중간 계투로 등판한 권 혁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3개.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0㎞까지 올라왔다. 커브는 110㎞대 중후반, 슬라이더는 125~130㎞를 마크했다. 실전을 더해가면서 구속은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혁은 29일 다시 한번 퓨처스리그 연습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는 장원준이 선발로 등판해 75개 정도를 던지고, 이어 권 혁이 컨디션을 체크한다. 김태형 감독도 권 혁의 준비 상태를 꾸준히 보고받고 있다.
권 혁이 1군에 올라오게 되면 두산은 든든한 좌완 필승조를 얻게 된다. 경험과 구위를 고루 갖춘 자원이기 때문에 당장 요긴하게 기용할 수 있는 투수다. 이제 한달정도 남은 시간 동안 두산 마운드가 차질 없이 운영된다면, 권 혁 합류 이후에는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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