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은 마쳤다.
'주포'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3월 A매치 두 경기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메이션 시험을 한 관계로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러나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충분했다. 최전방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의 홈 2연승을 이끌었다. 비록 골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황의조는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 16골을 몰아넣었던 황의조는 올 시즌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2라운드에서는 골맛을 보기도 했다.
이번 상대는 '지역 라이벌' 빗셀 고베다. 감바오사카는 30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빗셀 고베와 2019년 J리그1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만만치 않다. 빗셀 고베에는 몸값 430억을 자랑하는 'VIP 트리오'가 건재하다. VIP는 다비드 비야의 V,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I, 루카스 포돌스키 P를 활용해 만든 말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빗셀 고베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린다.
소속팀 훈련에 합류한 황의조는 득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A매치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를 득점으로 연결한다는 각오다. 황의조는 일찍이 "기회가 나면 꼭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황의조측 관계자 역시 "소속팀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오면 골을 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변수는 체력이다. 황의조는 리그 경기에서 부상했지만, 참고 뛰었다. A매치 2연전에서는 상대 견제를 받았다. 원톱에서 아래로 살짝 자리를 옮기며 공격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상대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몇 차례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이전보다 많이 뛰고, 힘을 버텨줘야 하는 시간이 길었다. 실제로 황의조는 최근 체력 문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대표팀에서 예열을 마친 황의조가 빗셀 고베의 'VIP 트리오'를 상대로 골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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