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뜸이나 안일함은 없다. 그저 '현대모비스'답게 준비 중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1일 열린 PO 미디어데이를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쳤다. 약 2주 간의 휴식기.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자칫 느슨해지거나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 뒤 도카이대(일본), 중앙대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한 현대모비스는 일찌감치 울산으로 넘어가 코트 훈련 중이다.
선수단은 그저 덤덤한 분위기다. 구단 관계자는 "주장 양동근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들뜨거나 흐트러진 모습은 없다"고 전했다.
경험의 힘이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만 7차례 우승한 강호다. 그만큼 봄 농구 경험도 많다. 올해로 8연속 PO에 진출했다. 양동근 함지훈 라건아 등 주축선수 대부분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봤다. 이대성 등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도 선배들을 따라 차분한 모습으로 훈련 중이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다운된 것은 아니다. 섀넌 쇼터 등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팀에 웃음을 불어넣고 있다.
눈앞으로 다가온 결전. KCC는 만만치 않다. 두 팀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KCC에는 '에이스' 이정현이 버티고 있다. 송교창도 봄 농구를 거듭하며 성장,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6강 PO에서 매서운 손끝을 자랑한 마커스 킨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버틴 골밑은 리그 최강이다.
유재학 감독은 "KCC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현대모비스. 그야말로 현대모비스답게 묵묵하게 준비 중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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