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마친 커쇼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마이너리그 경기(밀워키 산하 트리플A 샌 안토니오)에 출전한다. 그 이후 한 경기를 더 치르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프링캠프 중 어깨 통증으로 개막 선발을 류현진에게 내준 커쇼는 그동안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거쳤다. 지난달 12일 첫 불펜피칭을 시작으로 라이브 피칭,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통해 실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리치 힐도 불펜 피칭에 나선다. 힐은 커쇼 이탈 후, 류현진과 함께 개막 선발 후보로 거론되던 투수. 하지만 지난달 18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무릎 통증을 느꼈다. 다행히 수술을 피하고 보름여간 일정으로 재활에 돌입한 바 있다.
에이스급 두명이 빠진 채 시즌을 시작한 다저스는 우려와 달리 선전하고 있다. 2일 현재 3승2패로 샌디에이고와 함께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흔들림 없는 출발.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준 선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 8탈삼진 완벽투로 손쉬운 승리를 따낸 이후 후속 투수들이 부담을 덜었다. '미래의 에이스' 워커 뷸러가 1일 애리조나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3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두번째 등판을 앞둔 류현진에게 이번 등판은 무척 중요하다. 리그 정상급 좌완 에이스 매지슨 범가너와의 흥미로운 맞대결. 승리하면 다저스 에이스를 굳힐 수 있는 기회다. 류현진은 이미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다.
커쇼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도 류현진보다 나은 피칭을 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전성기를 지나 하향 흐름을 타는 과정에 입은 부상. 이번 부상 여파가 좋지 못한 흐름을 가속화시킬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힐 역시 재활 이후 연착륙 과정이 필요하다.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훌륭한 투수지만 상대 에이스를 압도할 수 있는 포스의 투수는 아니다.
류현진의 에이스 굳히기, 그 길목에 리그 최고 투수 범가너와의 정면충돌이 예고된 샌프란시스코전이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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