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차례 장타로 부활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포함 5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고무적이었던 건 추신수가 저스틴 벌래더(36·휴스턴)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는 점. 그 동안 추신수는 벌랜더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다. 타율 1할9푼 3홈런 5타점 출루율 0.597에 머무르며 고전했다.
그러나 올해 첫 대결에선 장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벌랜더의 150km짜리 높은 공을 받아 쳐 1, 2루를 가르는 안타를 만들어낸 뒤 우익수의 수비 위치가 좌측으로 쏠려있던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첫 2루타였다.
추신수는 벌랜더에게 약했지만 휴스턴에겐 강했다. 최근 휴스턴과의 11경기에서 5차례 멀티히트, 2홈런, 7타점, 출루율 0.839를 기록 중이었다.
두 번째 충돌에선 소득이 없었다. 2-2로 팽팽히 맞선 2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 3구째 154km의 빠른 공을 노려쳤다.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다행히 추신수는 살았지만 2루로 뛰던 주자는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인 추신수는 5회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벌랜더의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깊숙한 우전안타를 생산해냈다. 이후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기록했다.
벌랜더와의 '천적'관계를 무색케 만든 추신수는 6회 삼진을 당했고, 8회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4-4로 맞서던 7회 조이 갈로의 2타점 적시타로 6대4 승리를 거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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