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발 투수 장시환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양 감독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장시환의 변화구 제구와 구위가 첫 경기보다 훨씬 좋았다. 어제 정도만 하면 된다"고 칭찬했다
장시환은 전날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가 SK에 5대2로 승리했고, 장시환은 2016년 6월 14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022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3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것과는 전혀 다른 피칭이었다
양 감독은 "포크볼과 슬라이더가 적당한 높이로 떨어졌다. 그래서 SK 타자들이 속았다. 본인도, 팀도 필요한 중요한 경기였는데, 부담을 떨치고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장시환은 5이닝동안 83구를 던진 뒤 교체됐다. 양 감독은 "일요일 등판도 염두에 뒀다. 기분 좋게 5회를 끝냈고, 뒤에 필승조들이 남아 있어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볼넷 2개가 나왔지만, 장시환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양 감독은 "시환이에게 만만한 공이 아니기 때문에 초구나 2구에 맞더라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포수들도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모처럼의 선발승이었다. 양 감독은 "기록이 쌓이면서 여유와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놀란 라이언도 '1점차로 지는 것보다 4~5점을 주더라도 승리 투수가 좋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포수 김준태의 리드도 칭찬했다. 장시환-김준태 배터리는 4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결정구로 택했다. 최 항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양 감독은 "김준태가 리드했다. 밀어내기로 점수를 주더라도 과감하게 승부하는 게 맞다. 어린 선수이니 겁 없이 해야 한다"며 흡족해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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