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따른 골인 건 분명하다. 영국 '더 선'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토트넘 새구장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손흥민(26)이 아닌 루카 밀리보예비치(27)라고 주장했다.
'더 선'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크리스털팰리스간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를 마치고 "손흥민은 시즌 17호골로 개장 첫 골의 역사를 썼다고 생각하겠지만, 프리미어리그(사무국)가 밀리보예비치의 자책골로 판단함으로써 흥을 깨야 할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이날 후반 10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자책골이라고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손흥민의 박스 안 왼발 슈팅은 분명 밀리보예비치가 길게 뻗은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손흥민도 경기 후 득점 장면에서 "운이 따랐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더 선'은 손흥민의 슈팅 지점과 매우 근접한 지점에서 곧바로 밀리보예비치의 터치가 이뤄진 점, 공이 밀리보예비치의 발에 맞지 않았다면 골문을 벗어날 수도 있었다는 점을 들어 손흥민의 골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 언론은 "'1조 원짜리 토트넘의 새구장에서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 골을 넣은 선수가 누구였더라?' 와 같이, 훗날 펍에서 이야기될 법한 장면"이라고 했다.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로 2대0 승리를 따내고 리그 3위를 탈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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