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강 선발로 평가받는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3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윌슨은 4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윌슨은 1-0으로 앞선 8회말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BO리그 2년차인 윌슨은 지난달 23일 개막전 선발로 나가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를 따냈고, 3월 29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도 7이닝을 던져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마크한 윌슨은 평균자책점을 0.64에서 0.43으로 더욱 낮췄다.
투구수는 101개였고, 4사구 2개와 탈삼진 8개를 각각 기록했다. 1회말 안타 2개를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넘긴 게 호투의 발판이 됐다. 2사후 송광민과 제라드 호잉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탈삼진 퍼레이드였다. 선두 김민하를 사구로 내보낸 뒤 최재훈 노시환 오선진을 모두 130㎞ 안팎의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부터는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140㎞대 초중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한화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6회 2사후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줄 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잡아냈다. 송광민에 이어 호잉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은 윌슨은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1사후 최재훈을 풀카운트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노시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오선진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LG는 8회초 2사 3루서 대타 이천웅이 서폴드로부터 우전적시타를 뽑으며 선취점을 올려 윌슨이 선발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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