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던 배우 고 이일재. 연기 복귀에 대한 열정이 강했던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더욱 안타깝고 슬프다.
이일재는 5일 새벽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다. 향년 59세. 소속사 하얀돌이앤템 측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일재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친구 김동회 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장군의 아들' 시리즈는 물론 '게임의 법칙',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의 영화에 연이어 출연했다. 특히 1992년에는 '장군의 아들2'로 제2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대왕세종', '에덴의 동쪽', '아테나:전쟁의여신', '각시탈', '대왕의꿈', '징비록' 등 드라마에서 선굵은 연기와 카리스마로 보여주며 활발히 활동했다.
2015년 이후 활동이 뜸하던 이일재는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폐암 4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투병 고백에도 여전히 유쾌한 모습과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나한테도 이런 게 오는구나' 싶었다. 몸이 아프면 가족 생각이 제일 먼저 난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을까 싶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건강에 굉장히 많이 신경쓰고 있다"며 회복를 향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얼굴이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 할 생각이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5개월만에 전해진 비보. 복귀를 꿈꿨던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그를 사랑했던 시청자는 물론 네티즌 모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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