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편하게 타격감을 끌어올려라"
두산 베어스는 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개막 이후 특별한 변화가 없었던 두산이지만, 이날 내야수 최주환과 외야수 정진호가 등록되고 내야수 오재일과 외야수 김대한이 말소됐다. 이유있는 변동이다. 1군 주력 전력인 최주환이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빈 자리가 필요했다. 또 고졸 신인인 김대한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1군에 머무는 것보다 2군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는 것이 낫다는 구단 차원의 결정이 있었다. 김대한이 빠지면서 지난달 2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정진호는 정확히 열흘을 채우고 이날 다시 1군에 복귀하게 됐다.
개막 이후 줄곧 중심 타순-주전 1루수로 뛰던 오재일이 최주환의 등록과 함께 2군에 내려가게 됐다. 오재일은 아직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개막 이후 13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타율 1할1푼1리(45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개막 이후 5경기만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고, 이후 살아나는듯 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 25타수 1안타에 그칠정도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누군가는 빠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두산은 시즌 전부터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두고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일, 최주환이 경합을 벌이고 있었다. 최주환이 부상 때문에 개막 초반 합류하지 못하면서 페르난데스 지명타자, 오재일이 1루수로 주로 뛰었지만 최주환이 복귀하고, 페르난데스는 타격이 꾸준히 좋은 편이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 컨디션이 가장 안좋은 오재일이 결국 점검 시간을 갖게 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이 컨디션이 가장 안좋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오재일은 어차피 1군에서 필요한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까지 클린업으로 공격의 중심을 맡았던 양의지가 NC로 이적하면서, 장타력을 갖춘 오재일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김태형 감독도 오재일이 최대한 빨리 감을 회복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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